춘천 붕어섬서 대마 키워 나눠 핀 동네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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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서 보이는 붕어섬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 위치한 붕어섬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이를 같은 동네 선후배들과 나눠 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춘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 씨와 공범 2명을 구속 송치하고, 2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춘천시 의암호 소재 붕어섬에서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동네 선후배 사이였던 붕어섬 관리자 60대 남성 B 씨로부터 대마 재배 장소로 붕어섬을 소개받았습니다.
붕어섬은 의암호 위에 있는 10만 평 규모의 섬으로, 현재는 민간업체가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A 씨는 이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배를 이용해야 하고, 시민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대마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B 씨는 A 씨가 대마를 재배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태양광 발전시설 관리동의 외곽 수풀에 대마를 키웠고 재배한 일부 대마를 지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에게서 대마를 받은 지인 3명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각자의 주거지에서 대마를 여러 차례 흡연했으며, 또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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