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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리, COP29 불참…이 축구팬 폭력 사태 뒷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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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40명 '공공질서 교란' 벌금…'폭행' 4명 계속 구금

연합뉴스

폭력 사태 진압하는 네덜란드 경찰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7일(현지시간) 저녁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축구팬 폭행 사건을 뒷수습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에서 개막하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 불참한다고 9일 밝혔다.

스호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COP29 불참 소식을 알리며 "암스테르담에서 발생한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네덜란드에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스호프 총리는 오는 11일 내각 회의에서 이번 폭력 사태를 논의하고 12일엔 반유대주의에 대처하기 위한 회담을 열 예정이다.

7일 저녁 암스테르담에서는 네덜란드 축구팀 아약스와 이스라엘 마카비 텔아비브 간 유로파리그(UEL) 경기가 끝난 뒤 도시 곳곳에서 원정 응원 온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공격받았다.

이 일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스라엘은 국적기를 급파해 응원단을 본국으로 데려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60여명 가운데 40명은 공공질서 교란 혐의, 10명은 기물 파손 등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한 4명의 용의자는 폭행 혐의로 여전히 구금중이다.

검찰은 당일 폭력 사태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계속 조사 중이며 추가 용의자 체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암스테르담 당국은 이번 주말 도심 전역에 시위 금지령을 내리고 도심 내 유대인 유적지에 대한 보안 경계도 강화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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