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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특검 수용" 2주 연속 집회…"판사 겁박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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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 의혹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농단을 규탄한다면서 민주당이 지난주에 이어 오늘(9일)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 있을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판사 겁박 시위를 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시청과 숭례문 일대에서 민주노총과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진행하는 정권 규탄 대회가 열렸고, 이후 민주당은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두 번째 장외 투쟁에 나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대국민 선전 포고였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그들 스스로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습니다.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행동하는 양심으로 김건희 왕국을 끝장냅시다.]

정부가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집회에 가세한 야 4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했습니다.

[김재연/진보당 상임대표 : 8년 전 박근혜를 탄핵시킨 것은 누구입니까? 국회입니까? 헌법재판관들입니까? 바로 우리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장외 투쟁이 이번 달 두 차례 예정된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벌이는 '판사 겁박 시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람이 떳떳하면 무죄가 확실하면 집회를 하고 부르짖을 이유가 있겠습니까? 판사한테 압력을 가하려고 이렇게 어마어마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역풍이 두려워 따로 하는 거처럼 말하지만 민주당과 민주노총, 촛불행동은 누가 봐도 원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본회의에서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킬 예정이라, 여야 대치도 더 격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양현철·윤형, 영상편집 : 위원양)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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