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주 휘발유 평균 1613.3원, 경유 1441.8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3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4.1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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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4주 연속 상승했다. 유류세 환원분이 아직 시장 가격에 다 반영되지 않았고 국제 유가도 오르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 당 1613.3원으로 전주 대비 13.1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441.8원으로 13.0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4주 연속 상승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586.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21.9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417.7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450.3원으로 가장 높았다.
10월 다섯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8.2원 하락한 1516.4원, 경유는 1.1원 떨어진 1357.9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는 이번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증산 연기 결정과 허리케인 후폭풍에 따른 미국 석유 생산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배럴 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3.7달러로 전주 대비 1.6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2.5달러 오른 80.0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3.8달러 상승한 90.8달러다.
국제 유가의 상승과 유류세 환원분 반영을 감안하면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상승할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10월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했으나 인하율은 줄인 바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유류세 환원분이 휘발유의 경우 42원인데 이번 주에 대략 19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미반영된 세금 인상분과 국제 유가 상승을 감안하면 1~2주 정도는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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