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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조성민 파경→파산...기구한 사연 알린 장가현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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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유지연 인턴기자) 배우 장가현이 과거 결혼 생활과 불우한 어린 시절,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을 모두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장가현은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한 후, 다수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했다. 과거 KBS2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국민 악녀'로 이름을 알렸고, 그룹 015B 객원보컬 출신 가수 조성민과 결혼했지만, 20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지난 2022년 이혼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장가현은 이날 방송에서 "연기를 28년 동안 했는데, 자극적인 방송에 한 번 출연한 이후로 드라마 출연 제의가 끊어졌다. 그래서 2년째 쉬고 있다"며 배우로서 설 자리를 잃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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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현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배우 활동을 계속하려는 의지를 밝혔지만, 당시 남편 조성민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어렵게 출연을 결정했던 영화의 베드신에 대해 조성민이 "오늘은 어떤 씬을 찍었냐, 신음 소리는 어떻게 리허설 하냐"고 계속해서 캐물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지난 2020년 이혼으로 종지부를 찍었지만, 장가현은 "정말 이혼하고 싶지 않았다. 행복한 가정을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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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이후 장가현은 생게를 유지하기 위해 쇼핑몰 사업을 확장했지만, 이마저도 순조롭지 않았다. 그는 세무사를 찾아 "빚이 많이 쌓여 3억 원 정도 파산 신청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세금이 1억 원 정도 남아서 압류가 계속 들어온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지인들한테 손을 벌려 해결해야 하니까 이게 보통의 마음으로는 살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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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장애와 수면 장애 등으로 정신의학과 상담을 받고 있는 장가현의 고통은 안타까운 가정사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부모의 잦은 불화와 폭력 속에서 자란 그는 "우리 집은 어릴 때부터 소리 지르고 다 때려 부수고 싸우셨다. 그래서 빨리 결혼해서 집을 벗어나고,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밝혔다.

장가현은 "어느 날 엄마가 짐 싸라고 그러더니 밤에 저와 동생들만 고속버스에 태워서 (아빠 집으로) 보냈다. 엄마가 우리를 버린 거 같더라"며 당시 부모님의 이혼으로 받은 상처를 회상했다. 이후 새어머니와 지내며 학대에 시달렸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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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가현은 과거 취객에게 납치된 경험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가해자가) 술에 취해 저를 강제로 끌고 갔다. 동네방네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고 질질 끌려가는데도 눈 마주친 분이 무시하고 갔다. 폭행당했고 눈에 멍이 들었다"고 당시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러한 아픔 속에서도 장가현은 두 자녀를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되었지만, 딸만큼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인 딸은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일을 겪었다는 게 충격이다"며 장가현의 고통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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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현은 부모를 원망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제는 화도 나지 않는다. 포기 상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과 결혼 생활 모두에서 고난을 겪었지만 끝까지 삶을 이어가려는 강인한 마음가짐을 보였다.

한편 장가현은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47세다.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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