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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엥? 바이든 후보 사퇴했나요?”···미국인들 투표소에서 당황했다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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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대선 후보 누군지 모르는 이 많아”

구글선 ‘바이든 사퇴’ 질문량 개표일 정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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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대선 다믕날인 6일(현지 시간) ‘바이든이 사퇴했나요’라는 검색어가 구글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당수 미국 유권자들이 바이든의 불출마 사실을 모른 채 투표소를 방문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6일(현지 시간) 미 포춘지는 “바이든이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누가 대선 후보인지조차 모르는 미국인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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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조 바이든이 중도 하차했나(did Joe Biden drop out)’라는 검색어는 지난달 23일까지 거의 검색되지 않다가 선거가 포함된 이번 주에 급증하면서 6일 정점을 찍었다. 구글 트렌드가 미국 전역에서의 이 키워드 검색량을 0에서 100 사이로 수치화한 결과 지난달 23일까지 검색량은 0에 머물고 있었으며 선거 당일 33으로 급증했으며 개표일인 6일에는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다.

민주당 성향의 데이터 과학자 아르망 도말레프스키는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선거 당일에야 바이든의 불출마 사실을 알게 된 유권자들의 심정을 상상해보라"고 언급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다수 미국인이 정치에 무관심하다" "사람들은 뉴스를 전혀 보지 않는다. 정치 사안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과정에서 고령과 인지능력 논란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해 7월 21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사임 후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직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이 민주당과 국가를 위한 최선"이라고 밝혔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이는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선 토론회에서 고전을 보인 직후 내려진 결정이었다.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과 의원들은 바이든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바이든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료 의원들이 내가 경쟁에서 민주당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 출마 했을 때부터 나는 전환기 대통령이 되려 했다"고 털어놨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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