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알 자리라(Al Jazeera) TV 취재팀 대상
기로에 선 세계상 수상자들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5·18 기념재단은 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제4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인 '기로에 선 세계상'은 알 자리라(Al Jazeera) TV의 모하메드 사와프 등 4명으로 구성된 취재팀이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인간으로서의 존엄·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자 주민들의 모습을 '가자로부터 온 목소리' 영상에 담아냈다.
전쟁으로 위험한 상황에도 분쟁 지역의 비극적 현장을 알린 취재팀은 위험을 감수하는 기자 정신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하메드 사와프는 "가자 지구에서 활동 중인 모든 언론인의 노력을 조명해준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에 감사드린다"며 "이 전쟁으로 사망한 181명의 언론인과 우리의 동료 마르완 알 사와프, 살라 알 하우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 수 있도록 끊임없이 카메라를 들이대겠다"며 "이것은 모두의 알 권리이자 가자 사람들의 최소한의 권리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뉴스 부문 수상은 전쟁 중인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혼란 등을 취재한 팔레스타인 프리랜서 영상기자 유세프 함마쉬가 받았다.
특집 부문은 이란 정부의 탄압과 시민들의 자유를 향한 투쟁을 보도한 게스빈 모하마드가 선정됐다.
비경쟁 부문 공로상인 '오월광주상'은 1968년 로안 장군의 즉결심판·1972년 네이팜탄 소녀 등의 영상을 촬영한 영상기자 3명(보 수·딘 푹 레·알랜 다운스)에게 돌아갔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광주항쟁을 촬영한 언론인으로 알려진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처럼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세계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 현장에서 분투하는 영상 기자들을 치하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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