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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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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C솔루션, 증권신고서 제출…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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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경남 창원시 성산구 MNC솔루션 공장 전경. /MNC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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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이 본격적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MNC솔루션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MNC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총 300만주를 모집한다. 신주 150만주 구주매출 150만주로 구성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8만~9만33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2400억~2800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8800억원 수준이다.

MNC솔루션은 과거 두산그룹 계열사인 모트롤의 방산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두산그룹이 2021년 그룹 구조조정 일환으로 모트롤을 시장에 내놓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들였다. 당시 민수 부문을 포함한 모트롤 지분 100%를 약 4340억원에 인수했다.

MNC솔루션은 이른바 K방산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유압모터 기술력을 앞세워 국방부에 포탑 구동장치 등을 납품하고 있다. K방산 주역으로 꼽히는 K9에도 MNC솔루션의 구동 장치가 들어간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저 기반 광통신 기술 핵심 부품인 고속조종거울(Fast Steering Mirror, FSM) 생산에 착수하는 등 우주항공 분야로도 사업범위를 확장했다.

MNC솔루션의 실적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85억원으로 전년 동기(1055억원) 대비 78.6% 올랐고,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84억원) 대비 101.2% 증가했다. 수출액은 98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2.3%를 차지하며 내수 매출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인재 확보,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MNC솔루션 측은 “산업 내 새로운 기술 변화와 고도화하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위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달 5일과 6일에 이뤄진다. 올해 코스피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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