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핌 언론사 이미지

검찰 "李 '대장동·위례신도시' 분리 선고 조만간 요청"

뉴스핌
원문보기

검찰 "李 '대장동·위례신도시' 분리 선고 조만간 요청"

속보
브랫 매티스 쿠팡 CISO "中 직원, 고객 정보 들어있는 시스템 접근권한 없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사건에 대한 분리 선고를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다. 장시간 재판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대표 관련 사건들을 분리해 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7일 "위례 사건은 수사가 거의 종료됐기 때문에 조만간 재판부에 분리 선고 관련 입장을 정리해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4.11.05 leemario@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4.11.05 leemario@newspim.com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두 사건에서 쟁점이 동일 혹은 유사하거나, 관련 증인이 공통된 부분이 있다"며 "어느 정도 심리가 마무리된 부분을 별도로 분리해서 선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성남FC 사건은 지난해 3월 기소했고, 백현동 사건도 작년 하반기에 기소했지만 아직 심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오래된 사건일수록 증인들의 기억손실이 발생하거나 다양한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어 별도로 분리해 심리하는 게 재판 지연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해 3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묶어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는 같은해 10월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으로 추가 기소됐는데, 이 사건도 같은 재판부에 배당됐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분리 선고 요청이 정치적 행보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정치적인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는 15일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의 생중계 여부에 대해선 "정치권에서 이뤄지는 논의고, 이에 대해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은 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연달아 불기소 처분한 것을 문제 삼아 이창수 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중앙지검은 신속하게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할 사건들이 많은데, 수장이 없어지면 얼마나 애로사항이 많겠는가"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검찰 직무 수행에 과오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건을 했다는 이유로 그러는 것은 상당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차피 항고, 재항고 등 불복·법적 절차가 다 있는데 일을 처리했다고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seo00@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