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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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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당선에 ‘폭등’으로 화답…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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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 바탕으로

은행주 등 금융업종 6% 넘게 올라

경향신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청사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인 아이작과 캐런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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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3% 안팎으로 급등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 ‘화끈하게’ 응답했다.

업종 대부분이 2% 이상 오른 가운데 금융업종은 6% 넘게 폭등하며 트럼프 2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8.05포인트(3.57%) 폭등한 43,729.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6.28포인트(2.53%) 급등한 5,929.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4.29포인트(2.95%) 튀어 오른 18,983.4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2020년 4월 6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로 따지면 2022년 11월 10일 이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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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도 5.84% 폭등했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를 우선시하며 내수 진작에 힘쓸 것이라는 기대감에 경기순환적 중소기업의 수혜가 예상됐다.

초박빙이 예상됐던 제47대 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나면서 불확실성도 조기에 해소됐다. 이에 증시 참가자들은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을 가늠하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위주로 자금을 투입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은 6% 넘게 폭등하며 트럼프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반영했다.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산업도 3% 넘게 급등했고,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도 2% 넘게 올랐다. 재료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은 3% 가까이 급락했고 필수소비재도 1% 넘게 떨어졌다.

은행주의 급등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 때문이다.

울프리서치의 롭 긴스버그 전략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금융주 전체가 매력적으로 변했지만 가장 매력적인 종목은 자본 시장에 관련된 주식”이라고 말했다.

야누스엔더슨인베스터스의 마크 핀토 미국 주식 총괄은 “트럼프는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국내 성장에 유리한 산업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 모든 것이 미국 경제에 더 많은 자극을 제공하고 위험자산을 지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가 규제 완화를 시사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트럼프를 반겼다.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이날 31%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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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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