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안방경기에 T1 선수들 초청
페이커, 孫 사인 유니폼 입고 엄지척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과 프로게임단 T1의 페이커(이상혁·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이 3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 왼쪽부터 임재현 코치, 케리아(류민석), 구마유시(이민형), 손흥민, 페이커, 오너(문현준), 제우스(최우제). 사진 출처 토트넘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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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32)과 e스포츠 스타 페이커(이상혁·28)가 함께 찍은 사진을 5일 구단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손흥민은 페이커를 포함한 프로게임단 T1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대부분의 T1 선수는 손흥민의 사인이 담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T1 관계자에 따르면 사진은 3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의 안방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촬영됐다.
T1은 2일 런던 O₂아레나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팀인 빌리빌리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프로게이머 데뷔 이후 T1에서만 활동 중인 페이커는 자신이 보유한 롤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5회로 늘렸다.
T1 선수들은 롤드컵을 마친 다음 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EPL 경기를 관전했다. 당시 T1은 인스타그램에 선수들이 관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올리면서 ‘손흥민 선수와 토트넘이 우리를 초대해 줘 고맙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평소 휴식 때 LoL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 구단 인터뷰에서 “한국 e스포츠의 스타 페이커와 함께 식사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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