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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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골프장 라커 문을 손상했던 김주형에게 경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경고 조치는 KPGA가 내리는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다.
KPGA는 6일 경기 성남시의 KPGA 빌딩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 3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회의를 벌인 끝에 김주형에게 경고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기존 일정으로 인해 미국으로 출국한 김주형은 이날 상벌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그의 법률 대리인이 대리 출석해 한 시간 가까이 소명했다.
앞서 김주형은 지난달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가 공동 주관했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에서 안병훈에게 패한 뒤 라커 문을 파손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주형은 KPGA 관계자에 연락해 수리비용 등을 보상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KPGA는 김주형에게 소명 기회를 제공하고 상벌위원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날 상벌위원회를 진행했다.
신희택 상벌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서면으로 제출한 진술서에서 스스로 인정한 바와 같이 김주형은 본인이 우승을 놓쳐 기분이 상해 거칠게 문을 잡아당겼다고 설명했다. 선수가 자신의 감정을 부적절하게 표출하는 행위로 인해 기물이 파손된 것을 고려했을 때 선수로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 다만 재물 손괴의 정도가 크지 않고 해당 골프장에서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것 등을 고려해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KPGA는 이달 말 이사회 승인을 거쳐 김주형에게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다. 김주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5일 이내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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