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5일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습니다.
CNN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해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눌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또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선거인단 6명) 등 나머지 3개 경합주에서도 2∼5% 포인트 앞섰습니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존재가 이번에도 위력을 과시하면서 트럼프는 예상보다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 확보를 앞둔 시점에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백악관 집무실을 떠났다가 다시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대통령 업무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거쳐 시작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 4건의 형사기소와 일부 유죄 평결(성추문 입막음돈 지급 관련)에 더해 올해 두 건의 암살 시도 등 중대 위기를 잇달아 넘기며 정치적으로 화려하게 재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헌법상 대통령 3선이 불가능해 향후 재임 기간은 4년으로 연임을 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집권 1기 때 추진하다 미완에 그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경우 세계의 경찰, 자유 민주주의의 지도국을 자임하며 국제분쟁에 개입해온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외교 기조는 향후 4년간 전환의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큽니다.
바이든 정부까지 이어져 내려온 자유 민주주의 진영 내 미국의 동맹 중시 기조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2기가 출범할 경우 거래 중심의 관계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미상호방위조약 하에서 2만8천500명의 주한미군이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분담 몫) 대규모 인상 요구 등으로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집권 1기 때 3차례 정상간 만남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과감한 톱다운식 대북외교에 나설 가능성이 없지 않아 첨예한 갈등과 대치의 현 한반도 정세에 다시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
백악관 입성 후 이를 본격 추진할 경우 미국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연결된 한국이나 유럽연합(EU)과의 파열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집권 2기는 국경안보 면에서 불법 입국자들에 대한 대규모 추방과 남부국경 폐쇄 공약이 이행될 것으로 보이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강화된 기후 위기 대응 정책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대적인 화석에너지 개발 공약 이행과 함께 급격히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은 연방 상원(총 100석)서 최소 51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며 트럼프 집권 2기 국정운영에 큰 힘을 싣게 됐습니다.
하원은 아직 다수당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을 확고히 장악한 데다, 집권 1기 때 연방대법원도 6대3의 확실한 보수 우위 구도로 재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어할 세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 속에 기존 미국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시험대에 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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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해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눌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또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선거인단 6명) 등 나머지 3개 경합주에서도 2∼5% 포인트 앞섰습니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존재가 이번에도 위력을 과시하면서 트럼프는 예상보다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 확보를 앞둔 시점에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치유되도록 돕고 국경을 고칠 것이며 미국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백악관 집무실을 떠났다가 다시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대통령 업무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거쳐 시작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 4건의 형사기소와 일부 유죄 평결(성추문 입막음돈 지급 관련)에 더해 올해 두 건의 암살 시도 등 중대 위기를 잇달아 넘기며 정치적으로 화려하게 재기했습니다.
민주당은 고령(81세)에 따른 인지력 저하를 드러낸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월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뒤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내세워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정권 연장에 실패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헌법상 대통령 3선이 불가능해 향후 재임 기간은 4년으로 연임을 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집권 1기 때 추진하다 미완에 그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경우 세계의 경찰, 자유 민주주의의 지도국을 자임하며 국제분쟁에 개입해온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외교 기조는 향후 4년간 전환의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미국 바이든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아 러시아와의 전쟁을 2년 9개월간 끌어온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어떻게 할지 중대한 기로에 설 전망입니다.
바이든 정부까지 이어져 내려온 자유 민주주의 진영 내 미국의 동맹 중시 기조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2기가 출범할 경우 거래 중심의 관계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미상호방위조약 하에서 2만8천500명의 주한미군이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분담 몫) 대규모 인상 요구 등으로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집권 1기 때 3차례 정상간 만남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과감한 톱다운식 대북외교에 나설 가능성이 없지 않아 첨예한 갈등과 대치의 현 한반도 정세에 다시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
무역 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확대를 무기로 하는 보호주의 기조를 대폭 강화해 미국의 국내 제조업 기반 재건을 도모할 것임을 공약해왔습니다.
백악관 입성 후 이를 본격 추진할 경우 미국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연결된 한국이나 유럽연합(EU)과의 파열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집권 2기는 국경안보 면에서 불법 입국자들에 대한 대규모 추방과 남부국경 폐쇄 공약이 이행될 것으로 보이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강화된 기후 위기 대응 정책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대적인 화석에너지 개발 공약 이행과 함께 급격히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은 연방 상원(총 100석)서 최소 51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며 트럼프 집권 2기 국정운영에 큰 힘을 싣게 됐습니다.
하원은 아직 다수당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을 확고히 장악한 데다, 집권 1기 때 연방대법원도 6대3의 확실한 보수 우위 구도로 재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어할 세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 속에 기존 미국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시험대에 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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