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는 에너지 공유·탄소 포집, 신성장 동력 될 것"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정상회담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정상들이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합의했다. 특히 국경을 넘는 에너지 공유와 탄소 포집 등이 양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은 로런스 웡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우리는 양자 간은 물론 아세안 공동체 내에서도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웡 총리도 "이제 새로운 지도자로서 우리 둘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쓰고 관계를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2월 세 번째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돼 지난 10월 취임했다.
웡 총리는 특히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 등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며 "향후 국경을 넘는 에너지 공유와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양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인도네시아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해저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로 수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또 중동 정세나 미얀마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우리는 상호 이익과 동남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독립적인 외교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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