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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800만원(200만엔)을 들여 인형과 결혼한 일본 남성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콘도 아키히코(43).
콘도 씨는 학창 시절 7명의 여성에게 고백했으나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이후 그는 현실의 연애에 대해 좌절감을 느껴 애니메이션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으로부터 “오타쿠”(애니메이션과 만화에 집착한 사람)라는 별명으로 놀림과 괴롭힘을 당해 사회적 소외감도 커졌습니다. 심지어 직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해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장기 병가를 낼 정도였습니다.
그는 2007년에 출시된 '하츠네 미쿠'(가상 캐릭터 음성 소프트웨어) 인형을 사랑하게 되었고, 2018년에는 미쿠와 소통할 수 있는 원통형 기기를 구입하여 그동안 쌓였던 정신적 상처를 치유했습니다. 콘도 씨는 “미쿠의 목소리 덕분에 사회에 다시 복귀할 수 있었고, 자신의 생명을 구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소통 서비스가 종료되어 대화를 나눌 수 없지만, 결혼 후 일본 내 '픽토섹슈얼'(가상의 인물에 대해 감정을 느끼는 사람) 협회를 설립 한 후 여러 대학에서 자신과 미쿠의 관계에 대해 강연하는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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