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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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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불확실성에 ‘달러 약세’…환율 1370원대 등락[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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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76.5원…0.5원 하락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는 1379.3원

美10월 서비스업 PMI 예상치 상회

트럼프-해리스 치열한 접전에 ‘약달러’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지만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불확실성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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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9.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8.6원)보다는 0.7원 올랐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오자 야간 장에서 환율은 1380원을 넘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달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기대치(53.8)보다 높은 결과로, 4개월 연속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웃돌았다.

선거 당일 일부 언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꽤 앞선다는 예측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이 전날 50%에서 56%로 상승했고,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6%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는 트럼프가 여전히 우세하다고 예측을 제시했다. 더힐과 DDHQ의 예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54%, 해리스 부통령은 46%를 각각 나타냈다.

양측이 치열한 접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3.5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 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매수에 환율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또 선거 중 언론보도나 선거가 끝난 뒤 출구 조사 결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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