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5일 증권거래인들이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 1층에서 일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
제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5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4개월째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어느 후보가 당선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종목별 차별화는 나타나지 않았고, 채권·외환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2%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는 1.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3%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69% 상승해 반도체 업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개장초엔 선거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였으나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0으로 전달보다 1.1%포인트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자 상승폭이 커졌다. 미국 경제는 국내총생산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5%를 넘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회사인 엔비디아는 2.84% 오른 139.91달러에 거래를 마쳐, 0.65% 상승에 그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3조4320억 달러)에 올랐다.
선거일인 이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종 집계한 선거예측 결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당선 확률이 전날의 50%에서 56%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네이트 실버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도 이날 오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당선 확률이 50.015%로 도널드 트럼프보다 미세하게 우세하다고 예측을 수정했다.
채권·외환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당선에 베팅(트럼프 트레이드)하며 금리와 달러가치가 상승하던 흐름에서 소폭의 되돌림이 이틀째 이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일과 5일 이틀 새 0.1%포인트 가량 내렸고, 달러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로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의 11월 통화정책 전망을 보면, 97.5%가 0.25%포인트 인하를 점치고, 2.5%는 동결을 점치고 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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