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불안한 가정사 고백 "사랑하지 않은 사람과 사는게 얼마나 끔찍한지 이해"('이제혼자다')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조윤희가 자신의 가정사에 대해 언급했다.

조윤희는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딸 로아를 대하는 엄마로서의 자신의 태도를 이야기 하다가 어린 시절까지 언급했다.

이날 조윤희는 "내가 로아한테 의존도가 높다더라"라고 말했고, 친 언니는 "나도 알 것 같아. 로아가 혼자 스스로 하는 것에 대해 성취감을 느끼더라. 반면 너는 걱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윤희는 "나는 틀에 갇혀 있는 사람이잖아. 자꾸 로아를 끼워 맞추면 답답해해서 독립을 빨리할 수도 있다더라. 그러지 말아야지. 내 틀에 로아를 맞추지 말아야지 한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 조윤희는 어린시절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못했었다고도 털어놓았다. 그는 "30대에 부모님 문제로 독립하게 됐다. 나는 혼자서 뭘 잘 못해서 혼자 사는 로망이 전혀 없었다. 부모님 보호 아래 살고 싶던 사람인데 어렸을 때부터 화목하지 못했고 계속 살면 사이가 안 좋아질 것 같아서 일하면서 전셋집을 구해서 독립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10개월 정도 혼자 살다가 그 이후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제가 엄마를 모시고 살았다. 엄마는 어린 시절부터 내가 갈구한 만큼의 사랑을 주지 못했다.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가 아니고 할머니의 결정으로 한 결혼이라 평생의 결혼 생활이 우울했다.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랑 사는게 얼마나 끔찍한지 이해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사랑해서 결혼했고 그래서 낳은 아이에게 모든 걸 해주고 싶지만 엄마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으니까..."라며 "그러나 나는 겁 많은 아이로 자랐다. 나약한 아이였던 것 같다. 그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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