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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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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에이자 윌슨의 '22',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영구 결번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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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난달 7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뉴욕 리버티와 WNBA 준결승에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에이자 윌슨이 경기에 뛰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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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에이스'로 불리는 에이자 윌슨(28·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등번호 2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내년 2월 2일(현지시간) 열리는 오번 대학교와 경기 전에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윌슨은 2014~18년 미국여자대학농구(NCAA) 사우스캐롤라이나 팀에서 활동했다. 해당 학교 출신 중 처음으로 W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될 만큼 우수한 실력을 보였던 윌슨은 NCAA 남동부 콘퍼런스 올해의 선수로 세 차례 선정됐고, 2017년에는 창단 이래 최초로 팀을 전국 챔피언십으로 이끌었다. 4년 동안 학교 역사상 최다 득점인 2,389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는 그녀의 뛰어난 기량과 지역에 대한 공헌을 인정해 3년 전 교내에 '윌슨 동상'을 설치한 적 있다. 그리고 지난달 22일 올 시즌 WNBA에 새로운 역사를 써낸 윌슨을 기념하고자 22번 영구 결번 결정을 발표했다.

윌슨은 2024시즌 두 개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울 만큼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단일 시즌 총 1,021득점을 올리며 작년 주얼 로이드(31·시애틀 스톰)가 세웠던 기존 기록인 939점을 뛰어넘었다. 또한, 시즌 평균 득점 26.9점을 달성해 리그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종전 신기록은 2006년 다이애나 타우라시(42·피닉스 머큐리)가 보유한 25.3점이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윌슨은 2020·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WNBA MVP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MVP는 리그 역사상 한 번밖에 없었던 '만장일치 수상'을 이뤄내 더욱 의미가 있다.

심이주 인턴 기자 augf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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