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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멕시코·중국, 펜타닐 차단하지 않으면 25%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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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국 국민법 발동…불법이민자 가석방 없이 징역 10년형"

이데일리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J.S. 도튼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가 끝나자 단상에서 외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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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를 하루 앞두고 멕시코와 중국에 대한 고관세 위협을 계속했다. 불법 이민자와 마약의 원인을 멕시코와 중국에 돌리고 자신이야말로 이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대통령이라고 강조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우리는 국경을 넘어 쏟아지는 마약을 즉시 막을 것”이라며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에 펜타닐을 수출하는 중국에 대해서도 “똑같이”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와 중국이 “마약 유입을 막을 때까지 미국으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펜타닐 유입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최대 20%에 달하는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최대 60% 관세 부과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경제학자들은 무차별적 관세부과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재발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탄 관세’ 정책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태롤라이나 유세현장에서도 “취임 첫 날 멕시코 대통려오가 통화해 범죄자와 마약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으면 멕시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통보하겠다”며 “(25% 관세가) 효과가 없으면 50%, 그래도 안 되면 75%, 다음에는 100%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미국에서 이민자를 대량 추방하겠다는 공약도 재확인했다. 그는 이민자들이 “수많은 미국인의 목숨”을 훔치고 있다며 민주당 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아프리카 콩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정신병원과 정신병원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들을 허용하고 있다. 이민자들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수많은 미국인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민자 갱단이 학교로 가는 어린 소녀들을 토막 살해했다며 미국 시민을 살해한 이민자에 대한 사형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1798년 만들어진 ‘적성국 국민법’(Alien Enemies Act)의 발동이다. 그는 “(적성국 국민법에 따라) 미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이민자 범죄단체를 해체하고, 그들이 미국으로 다시 들어오면 가석방 없이 자동으로 징역 10년형에 처할 것이며, 미국 시민이나 법 집행관을 죽인 이민자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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