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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데이식스 성진 "팀에 누가 되지 않기를…팬들 감사"(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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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솔로 첫 정규 앨범 '30' 발매

더팩트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성진이 5일 첫 번째 정규 앨범 '30'을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나선다.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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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보이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성진이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첫걸음을 내디딘다.

성진은 5일 첫 번째 정규 앨범 '30'을 발매한다. 데뷔 9년 2개월여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그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래 기다려 준 마이데이(팬덤명)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드디어 멤버 전원 솔로곡을 발매한 팀이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30'은 그가 서른이 되던 시점에 서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총 10개의 트랙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강한 울림을 주는 목소리 뒤 존재하는 작고 여린 모습과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들, 자신의 노래가 누군가의 삶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라는 진심을 음악에 담았다.

타이틀곡 'Check Pattern(체크 패턴)'은 만남 이별 후회라는 복잡하게 얽힌 인생의 감정선을 연결과 맺음이 반복되는 체크 패턴 소재로 풀어낸 곡이다. 선율 위로 이어지고 합쳐지는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사운드가 짙은 울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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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은 "여러 경험에서 비롯한 생각들을 노래로 전하고 싶어서 곡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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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진의 일문일답이다.

- 정규 1집 '30'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발을 뗀다. 본인 목소리로 가득 채운 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은?

먼저 오래 기다려 준 우리 마이데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드디어 멤버 전원 솔로곡을 발매한 팀이 돼서 기쁘다.

- 솔로 데뷔작 '30'은 서른 살이 되던 시점 서른이 되기까지의 경험들을 10곡의 이야기로 담았다. 서른 살 기준으로 앨범 전만을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이번 앨범이 담고 있는 의미와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여러 경험에서 비롯한 생각들을 노래로 전하고 싶어서 곡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곡을 다 완성한 나이가 서른 살이었고 그 시점에 맞춰 앨범 이름을 짓고 제작하게 됐다. 제 첫 솔로 앨범 '30'은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거나 경험해 봤을 법한 보편적인 감정과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이 이야기를 듣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 20대와 비교했을 때 30대에 접어든 지금과 어떤 점이 가장 다른가? 또 본인의 서른 살은 어땠는지와 30대 이후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지, 그리고 음악적으로 미래상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

20대 때는 막연히 서른이 되면 훨씬 여유롭고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다. 현재보단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좇기 급했던 것 같다. 서른이 되던 시점부터 현재에 집중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면서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다. 그 과정에서 터득한 스스로를 보살피는 방식을 일상에 가미하다 보니 삶을 대하는 태도에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30대 이후 시련을 겪게 된다고 해도 예전보다 오래 헤매지 않는 법을 알기에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적일 것 같다. 음악도 삶의 경험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다룰 수 있는 영역이 훨씬 넓어지고 깊이도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첫 솔로 앨범을 정규 음반 총 10곡으로 빼곡히 채운 만큼 음악적 색채를 더욱 선명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음반을 정규 앨범으로 발매하게 된 계기와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수록되는 곡의 수나 앨범 형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온전히 집중했다. 작업한 곡들이 각자만의 독자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고 모두 다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 음반에 담았다. 한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책임이 따르지만 그만큼 제 의견을 반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게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 Young K(영케이) 도운 원필에 이어 팀 내 솔로 데뷔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먼저 솔로곡을 발매했던 세 멤버가 전한 조언이 있었나? 또 이번 앨범을 처음 들어본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멤버들은 부담 갖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말해줬다. 먼저 들어본 원필이는 'Check Pattern', Young K는 '동화 속 아이처럼'과 'I don't wanna lose(아이 돈트 워너 루즈)'가 좋다고 했다.

- 신보에 수록된 전곡 모두 작사와 작곡을 맡았는데 곡 작업을 진행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트랙과 멜로디, 가사의 감성이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 음악을 좋아한다.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이 한데 잘 어우러지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감정을 흩트릴 만한 요소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다듬으며 곡 작업을 진행했다. 'I don't wanna lose'가 가장 애착이 간다. 이번 앨범의 노랫말을 쓰기 시작한 첫 곡이었던 만큼 곡을 마무리하기까지 공을 들여 오랜 시간을 보냈다.

-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첫 솔로 단독 콘서트 'SUNGIN SOLO CONCERT '30'(성진 솔로 콘서트 '30')'을 개최한다. 첫 솔로 콘서트를 앞둔 소감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첫 솔로 콘서트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걱정도 되지만 무사히 공연을 마쳐서 와주신 관객분들이 보러 오길 잘했다고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데이식스의 콘서트가 관객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면 제 콘서트는 관객분들께서 제 솔로 음악을 들어주시고 감상하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음원 차트 1위 석권, 4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과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단독 공연 전 회차 전석 매진, 새 월드투어 등 데뷔 10년 차를 맞이해 데이식스로서도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목표가 있다면?

'데이식스에 누가 되지 말자' 외 솔로 아티스트로서 특별히 정한 목표는 없다. 제 음악이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순간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맞게 찾아 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마음에 와닿을 수 있기를 희망할 뿐이다.

- 첫 솔로 앨범을 기다려 온 마이데이에게 한 마디

정말 오래 걸렸다. 그동안 기다려줘서 고맙고 마이데이들이 기다려준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잊고 살다가도 듣고 싶을 때마다 한 번씩 꺼내 듣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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