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9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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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과 내각 총사퇴 등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이어 시정연설마저 총리에게 맡겼다. 이는 국민에 대한 무례이자 대통령의 책무를 포기한 선언”이라며 4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4가지 요구사항은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의 직접 사과, 김건희 여사 특검 즉각 실시, 임기단축 개헌이다.
허 대표는 “현재의 내각은 대통령의 방패막이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내각이 전면 사퇴해 국정쇄신의 단호한 의지를 보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숨지 말고 진실을 국민 앞에서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김 여사는 수사와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임기는 더 이상 국정 운영의 동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임기 단축 개헌으로 새로운 공화국을 준비하는 것이 윤 대통령이 역사 앞에 이행할 마지막 의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것은 최후의 경고”라며 “개혁신당은 장외투쟁을 선호하지 않지만,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를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월은 민심의 마지막 한계”라며 “윤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허 대표는 ‘국민의 분노를 대변한다’는 표현에 대해 장외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외투쟁을 지금 얘기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이런 경고를 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민심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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