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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효린, '5연승 가왕' 언더 더 씨였다…"씨스타 멤버들 전혀 몰라" [일문일답]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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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텐아시아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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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의 가왕이 바뀌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모두의 마음을 울린 ‘카니발’이 치열한 접전 끝에 5표 차이로 5연승 가왕 ‘언더 더 씨’를 꺾고 황금가면을 쟁취했다.

매 무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왕 ‘언더 더 씨’의 정체는 2세대 대표 실력파 아이돌 씨스타의 메인보컬 출신 효린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첫 등장 당시, 3라운드 결승 곡으로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을 선곡,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애절한 보컬로 완벽한 무대를 선사해 판정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뮤지컬 황태자 가왕 ‘헤라클레스’ 민우혁의 5연승을 저지하고 가왕석을 차지했다.

‘언더 더 씨’ 효린은 무대마다 완벽한 가창력과 온몸으로 노래하는 듯한 애절한 표현력으로 시청자와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첫 번째 방어전에서 이승철 ‘말리꽃’을 선곡해 섬세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두 번째 방어전에서 아이유 ‘Love wins all’을 선보인 ‘언더 더 씨’ 효린! 예상을 뛰어넘는 선곡으로 자신만의 우주를 노래하며 새로운 감동을 안겨다 주었고, 세 번째 방어전 무대 캔 ‘천상연’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마의 4연승’으로 불리는 고지를 넘어 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이후 정경화 ‘지상에서 영원으로’ 선곡으로 5연승에 도전한 그녀는 유니크한 음색과 파워풀한 보컬로 무대를 압도하며 가왕의 위엄을 보여줬다. 또한 그녀는 마지막 방어전에서 성시경 ‘차마...’를 선곡하며 이름 ‘언더 더 씨’ 처럼 바닷속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듯 부드러운 감성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여운을 남겼다.

두 계절을 함께 한 ‘언더 더 씨’! 넓고 깊은 바닷속을 유영하듯 아름답고 찬란한 무대를 선물해줬던 그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 5연승 가왕 ‘언더 더 씨’ 효린 인터뷰

Q1. 5연승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된 소감은?
A. 아쉽지 않다고 하면 사실 거짓말인 것 같아요. 저는 이 아쉬움이 ‘5연승까지밖에 못 해서’에 대한 아쉬움이라기보다 ‘내가 조금 더 잘할 걸.’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언더 더 씨’ 복면을 쓰고 있는 순간에는 효린이 아니라 가왕 ‘언더 더 씨’로서 항상 무대를 섰으니까 내려오면서 “이제 가수 효린으로 다시 돌아가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Q2.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무대 중 가장 여운이 남는 무대가 있다면?
A. 두 번째 방어전에서 들려드린 인데요. 저의 직업 자체가 항상 시끌벅적한 공연장이나 그런 공간에 있잖아요. 멤버들과 활동할 때도 항상 시끌벅적하고... 그런데 제가 이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이 세상에 저 혼자 남겨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고요함 속에서 노래는 너무 열창을 하고 있는데 “세상에 정말 내가 혼자, 혹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만 남겨진다면 이런 기분일까?” 이런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노래였던 것 같아요.

Q3. 씨스타 멤버들이 효린 씨가 <복면가왕>에서 가왕으로 활약했다는 걸 알고 있는지?
A. 전혀 모르는 것 같았는데... 집에서 TV를 안 보나 봐요. 대신 팬분들이 많이 알아주셨죠. 페스티벌이나 공연 갔을 때 제가 무반주로 또 노래 불러드리는 걸 너무 좋아해 주셔서 “여러분 어떤 노래 이렇게 듣고 싶으세요? 제가 불러드릴게요.”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어떤 분이 “ ‘언더 더 씨’가 했던 노래 불러주세요.” 이러시기도 하고, “저 <복면가왕> 너무 보러 가고 싶어요.” 이러기도 하시고. 뭔가 눈빛으로 보면 아는데 서로 말은 못 하는 그런 게 재미있었어요. 제 모습을 감추고 들려드린 목소리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고 계신다는 거 그게 너무 감사했어요.

Q4. 마지막으로 <복면가왕> 가왕인 ‘언더 더 씨’의 팬들 그리고 효린의 팬들에게 한마디?
A. 저는 계속해서 제 자리를 지키면서도 나아가고 있는데, 사실 굉장히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어요. 왜냐하면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거든요. 그런데 <복면가왕>을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이자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원하는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동안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언더 더 씨’도 있었고, 가수 효린도 있던 거라고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 가왕에 등극한 ‘카니발’의 정체에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카니발’의 행보가 기대되는 가운데, 그녀에게 도전장을 내민 복면 가수 8인의 무대는 오는 10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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