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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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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우리 증시 부진, 해외투자 확대… 마음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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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 2024]

머니투데이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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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들어 우리 증시의 성과가 해외에 비해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마음도 무겁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인식과 관행과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며 "금융위는 주주 가치 중심의 기업 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 밸류업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기업 스스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소통해 나갈 수 있도록 종합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밸류업 공시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도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오늘 상장되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은 상장 기업의 가치 제고 노력과 성과를 투자자가 평가하고 투자에 반영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며, 우리 기업의 밸류업 참여가 보다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지원 확대, 주주 환원 촉진 세제 등 법안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상장 폐지와 관련해서도 보다 엄정한 요건과 신속한 절차도 마련돼야 한다. 우리 증시의 밸류업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바라는 우리의 공통된 과제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논리만으로도, 또는 시장 참가자, 투자자들의 힘만으로, 또는 기업의 변화만으로도 이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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