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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카카오뱅크 찾은 태국 SCBX… “가상은행 인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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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태국 금융지주회사 SCBx가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를 방문해 카카오뱅크 경영진과 가상은행 합작 인가 추진 현황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왼쪽)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이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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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태국 금융지주사 에스시비엑스(SCBX)와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한다.

카카오뱅크는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이사 등이 지난 1일 성남 분당의 카카오뱅크를 방문해 카카오뱅크 경영진과 가상은행 합작 인가 추진 현황에 대한 회의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를 냈다. 가상은행은 한국의 인터넷은행처럼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태국 정부에서 추진 중이다.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CB)를 포함해 태국 내 11개의 계열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뱅크와 SCBX는 태국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혁신적인 가상은행을 설립해 태국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을 실천하기로 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태국 디지털뱅킹 설립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디지털 금융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은행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카카오뱅크와 협력함으로써 가상은행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이학준 기자(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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