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협업으로 글로벌 6G·저궤도 위성 주도권 확보”
우측부터 KT 김영섭 대표, KAI 대표이사 강구영 사장, KT SAT 서영수 대표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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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6G 시대에 지상에서 위성 영역까지 통신 서비스의 커버리지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궤도(LEO: Low-Earth Orbit) 위성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저궤도 위성 산업은 스페이스X와 아마존의 카이퍼 시스템즈와 같은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고도 약 500~1,200km에서 공전하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고속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업은 통신위성 시스템의 핵심 기술 개발과 관련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등 국내외 사업 협력에 합의했다.
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KT SAT은 정지궤도 위성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개발과 함께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KT는 2015년 남극기지에 위성 기반의 펨토셀(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축하여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정부 재난안전통신망에도 단독으로 위성 이동기지국을 도입해 재난 상황에서도 빠르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저궤도 위성을 확보하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통신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KT 김영섭 대표는 “6G 시대에는 지상 네트워크와 위성 네트워크의 공존이 강조될 것”이라며, “KT는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대표하는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국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 SAT 서영수 대표는 “KT SAT은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6G 위성망의 기반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고 차별화된 6G 위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 강구영 사장은 “KT그룹과 협력하여 6G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유무인복합체계 구축과 위성 수출 사업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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