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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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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슈퍼스타 아들 “로드FC 박형근 빅리그 기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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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합격투기 11위 제자 압도…페더급 6승1무
축구 아시안컵 MVP 둘째 아들도 직접 보고 인정
일본 최대 및 종합격투기 TOP5 단체 라이진 추천
피지컬100 최종 30인…작년 일본 인기대회 참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종합격투기(MMA) 대회 로드FC 70이 열렸다. 2014년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3 출신 박형근(38)은 계약 체중 –65㎏ 5분×3라운드 한일전 시작 1분 57초 만에 삼각 조르기로 구로이 가이세이(23·일본)를 제압했다.

미우라 고타(22)는 구로이 가이세이의 Brave 동료로서 로드FC70 현장을 찾았다. 1992년 제10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우수선수 미우라 가즈요시(57)의 둘째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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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70 케이지 밖의 미우라 고타(오른쪽)가 박형근의 삼각 조르기에 걸린 체육관 동료 구로이 가이세이(왼쪽)를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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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타 가즈유키는 종합격투기 전향에 앞서 2000년 아시아선수권대회 4위 및 올림픽 13위를 차지한 자유형 레슬링 남자 –63㎏ 일본국가대표 출신이다. 사진=宮田 和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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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는 ‘파이트 매트릭스’ 페더급(-66㎏) 세계랭킹 11위 출신 미야타 가즈유키(48)가 일본 도쿄도 및 사이타마현에 본부와 4개 지부를 두고 있는 종합격투기 체육관이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메이저 단체로 묶인다. 2021년 연말 대회를 통해 데뷔한 라이진에서 미우라 고타는 페더급 2승 2패다.

박형근 역시 6승 1무로 아직 진 적이 없는 페더급이 메인 포지션이다. 미우라 고타는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강하고 멋진 파이터다. 라이진에서 볼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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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이 로드FC 70 계약 체중 –65㎏ 5분×3라운드 한일전 시작 1분 57초 만에 삼각 조르기로 구로이 가이세이를 제압한 후 ‘내 실력 봤지?’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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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고타(오른쪽)는 2004·2006 K-1 MAX 챔피언 부아까오의 태국 무에타이 체육관 후배다. 사진=三浦 孝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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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고타는 고등학교 축구부를 관두고 종합격투기에 입문했다. 성인이 되자 대학교를 가지 않고 브레이브가 운영하는 기숙사에 들어갈 정도로 MMA를 열정적으로 배웠다. K-1 MAX(70㎏ 이하) 챔피언 부아까우(42)의 태국 무에타이 체육관 후배이기도 하다.

구로이 가이세이는 프로 데뷔 896일(2년5개월13일) 만에 7승 1패로 빛났다. 결과뿐 아니라 KO/TKO 4승 및 서브미션 무패 등 내용도 좋았다. 미야타 가즈유키가 로드FC 70까지 따라와 가르친 것은 브레이브에서 얼마나 기대받는 유망주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미우라 고타 역시 “구로이 가이세이 또한 박형근 못지않게 좋은 선수다. 다만 이번 대한민국 경기가 첫 외국 무대라 긴장한 것 같다”고 실력보다는 일본 시합만 뛰었던 경험적인 한계를 얘기하며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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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이 가이세이(오른쪽)가 로드FC 70으로 치른 종합격투기 첫 해외 원정경기에서 박형근(왼쪽)한테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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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고 박형근이 구로이 가이세이를 꺾은 것이 우연은 아니다. 2016년 5월 한중 합작 종합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에서 원챔피언십 중국 창사 밴텀급(-61㎏) 토너먼트 우승자 마하오빈(30)을 굴복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마하오빈은 원챔피언십에서 6승2패를 기록했다. 2018년 1분기 ‘파이트 매트릭스’ 59점이 커리어 하이다. 현재 UFC 플라이급(-57㎏) 29위 및 상위 38.2% 수준의 최전성기를 누렸다.

박형근은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 5분×3라운드 페더급 경기 시작 3분 만에 삼각 조르기로 마하오빈의 항복을 받았다. 동아시아 강자를 같은 체급과 기술을 구사하여 거둔 승리는 3089일(8년5개월14일) 후 구로이 가이세이를 이긴 것과 판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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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오른쪽)이 2016년 5월 한중 합작 종합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 5분×3라운드 페더급 경기 시작 3분 만에 삼각 조르기로 마하오빈을 굴복시키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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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고타는 로드FC 70을 직접 보기 전까지 한국 종합격투기에 얼마나 흥미가 있었냐는 질문에 “피지컬: 100을 좋아해 여러 번 시청했다. 자연스럽게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파이터뿐 아니라 보디빌더 등 여러 관련 종목 선수들을 알게 되고 관심이 생겼다”며 답변했다.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은 2023년 2월 6~19일 글로벌 OTT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박형근은 최종 30인까지 생존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미우라 고타는 라이진 진출을 계기로 탤런트 겸 패션모델로 활동한 어머니 미우라 리사코(56)의 아들다운 빼어난 외모 또한 주목받고 있다. 후지, 닛폰, TBS, 도쿄, 아사히 등 2022년 봄부터 일본 지상파 채널의 드라마에만 13편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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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고타가 2021년 종합격투기 빅리그 중 하나인 일본 라이진 연말 대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RIZIN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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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연예, 격투기 관련 인터넷 프로그램 5편 ▲브랜드 홍보대사 및 광고 22건 ▲서로 다른 잡지사 10곳과 화보 촬영 ▲패션쇼 모델, 상품 발표회 진행, 뮤직비디오 주인공 등 3년도 안 되어 굵직한 대외 활동만 56차례다.

독일 기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PUMA 및 스위스 명품 시계 TAG Heuer 모델 등 미우라 고타는 단순히 ‘미우라 가즈요시와 미우라 리사코 부부의 아들’ 수준을 넘어 일본에서 종목과 분야를 초월하는 유명인이 됐다.

이런 미우라 고타도 아는 피지컬: 100에 참가한 것은 박형근의 일본 진출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서브미션 2승 무패 및 KO로 진 적이 없는 훌륭한 종합격투기 페더급 성적이 더해지면 라이진 입성은 불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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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은 2023년 2월 6~19일 글로벌 OTT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박형근 출연 장면. 사진=루이웍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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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왼쪽)은 2023년 5월 일본 ‘브레이킹다운’ 데뷔전 Korea vs Japan 계약 체중 –68㎏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Breaking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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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은 2023년 BreakingDown 1승1패로 이미 존재감을 알려 더욱 유리하다. ‘브레이킹다운’은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 총 7개 계정 구독자 656.5만을 보유한 일본 격투기 슈퍼스타 아사쿠라 미쿠루(32)가 설립한 대회로 1분×1라운드 경기가 인기다.

로드FC 박형근 종합격투기 전적
2014년~ 6승 2무 5패

KO/TKO 1승 1패

서브미션 2승 2패

# 페더급

5승 1무

서브미션 2승

# 밴텀급

1승 1무 5패

KO/TKO 1승 1패

서브미션 2패

[강원도 원주=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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