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시작돼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놓고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서울역 일대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시작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는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통화 녹취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윤 대통령이 사퇴해야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까도 명태균씨와는 경선 이후에는 전화한 적 없다라고 했는데 이미 녹취가 육성으로 드러났습니다. 굉장히 이게 분기점입니다. 그렇다면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고 사퇴를 권유하시는 것이…]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법무부 장관을 지내신 최고 법률가다운 말씀은 아니신 거 같고요. 지금 말씀하신 게 하나도 예외없이 다 근거없는 일방적인 주장, 의혹 제기에 불과한 거예요.]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정진석 비서실장은 오는 10일이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인 만큼 이번 달 안으로,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모레(4일) 국회 시정연설엔 대통령이 불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현재로선 총리께서 나가시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은 매년 있는 건 아니고요.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역 일대에서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정부 여당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때까지 전방위적인 대여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모든 국회 활동은 대통령 탄핵 빌드업에 맞춰져 있고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에 목적을 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이주원 / 영상편집 최다희]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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