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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이란 보복 가능성에 상승…WTI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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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며칠 내 이스라엘 공격 준비”


이투데이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분지에서 오일 펌프가 작동하고 있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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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중동 긴장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3달러(0.33%) 오른 배럴당 69.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29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73.1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정세 악화에 대한 경계심에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뉴스 사이트 악시오스는 지난달 31일 이란이 며칠 내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중동 정세 악화가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고용 통계 위축은 유가의 상승 폭을 줄였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고용 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만200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0만~11만 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8~9월 취업자 수도 각각 약 8만 명, 3만 명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기 둔화로 석유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원유 선물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올레 흐발비 SEB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추가 대응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제한적 공격과 마찬가지로 자제될 수 있다”며 “이는 주로 전쟁을 시작하려는 의도가 아닌 무력시위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은 전날보다 0.1달러 내린 온스당 274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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