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30분 강원과 맞대결
윤정환 강원 감독 "울산에 5년 전 악몽 재현하겠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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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를 앞둔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이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위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19승 8무 8패(승점 6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원(승점 61)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2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져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김판곤 감독은 "초반 15분 안에 득점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다. 후반에 승부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준비한 대로 시작부터 리드를 잡고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울산 선수단 대부분 우승을 2번 경험하고, 해외와 대표팀 생활을 했다.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믿고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에게 평소에 하던 것처럼 경기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홈에서는 반드시 이긴다는 습관을 만들어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울산은 35경기에서 36실점을 허용, 12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를 선호하지만 실점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여러 가지 수정했다. 이를 통해 수비가 안정됐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울산 지역에 오전부터 비가 내려 두 팀의 맞대결은 수중전이 될 전망인데, 울산 입장에서 비 오는 날 펼쳐지는 종합운동장 경기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울산은 5년 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을 우천 속에 종합운동장에서 치렀는데, 당시 1-4로 역전 패를 당해 전북 현대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판곤 감독은 "당시 선수단과 지금의 선수단은 다르다. 굳이 안 좋은 기억을 꺼낼 필요가 없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늘 지난 것은 잊고 미래를 보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자고 강조한다"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윤정환 강원FC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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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우승 기회를 잡은 강원도 쉽게 물러날 수 없다. 강원이 이날 승리한다면 울산과의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져 남은 2경기를 통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윤정환 감독은 "울산전을 잘 준비했다. 경기 승률은 50대 50이다. 승패는 알 수 없다, 경기를 해봐야 알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 서로를 믿고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감독은 "비가 내리는 종합운동장에서 울산이 아픈 기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악몽이 되살아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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