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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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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암살자’로 北에 경고장…한미 첫 실사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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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일 서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공군 무인기 연합실사격 훈련에서 우리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로부터 표적 정보를 전달받은 미 공군의 리퍼 무인공격기가 해당 표적에 합동정밀지격탄(JDAM)을 투하하고 있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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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이 1일 서해상에서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리퍼 무인공격기 등 양국의 최첨단 무인기를 동원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최초로 실시했다.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이동식발사대(TEL) 등을 최단 시간 내 타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한 북한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B)와 미 공군의 무인공격기 리퍼(MQ-9)가 참가했다. 글로벌호크는 한 번에 30시간 이상 20km 상공에서 비행하며 지상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찰위성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까지 서해와 휴전선 이남 상공을 오가며 대북 감시임무에 잇달아 투입됐다.

미 공군의 리퍼는 레이저유도폭탄과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최첨단 관측장비로 표적을 은밀하게 기습 타격할 수 있다. 미군은 리퍼를 테러 세력 지휘부 등 위험인물 제거 작전에 투입해 왔다.

이날 훈련은 글로벌 호크로부터 표적 정보를 전달받은 리퍼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 기능을 갖춘 합동정밀직격탄(GBU-38)을 해당 표적에 신속히 투하해 폭격하는 순서로 실시됐다고 공군은 전했다. 강근신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준장)은 “한미동맹의 강력한 힘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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