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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주가조작 무혐의' 임창정 "다 잃은 지금을"…회한의 '일일일' (쥬크박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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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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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사업가로 바쁜 활동을 펼쳤던 임창정이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본업' 가수로 돌아왔다.

임창정의 정규 18집 선공개곡 '일일일(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이 1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일일일'은 우연이 겹쳐 인연이 된 사람들, 그 인연들의 만남과 헤어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삶의 과정 속 감정들을 감성적인 팝 발라드 곡으로 표현했다.

매 앨범마다 자작곡을 수록했던 임창정은 이번에도 작사, 작곡, 편곡을 직접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곡명과 같은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라는 가사에 임창정의 진솔한 마음을 담았다는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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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곡은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 / 너와 나는 만났기에 이런 거고/ 지난날이 있기에 또 살아가", "돌아갈 수 없기에 너무나 아쉽지만 / 떠난 인연은 떠나려고 내게 다가왔던가?", "묶어둔들 영원토록 내 것 일수 없다는 걸 / 변해간 그 시절 내내 내 모습 / 뻔한 나의 오늘과 다 잃은 지금을 / 왜 그때는 몰랐었을까?" 등 회한이 담긴 가사를 통해 공감의 메시지를 자아낸다.

진솔한 가사에 더해, 곡이 진행될수록 고조되는 멜로디와 임창정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임창정은 1995년 첫 정규 '이미 나에게로'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뒤, 그간 '소주 한 잔', '그때 또 다시' '내가 저지른 사랑'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일일일' 역시 임창정 발라드의 감성을 잘 살려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해 4월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예스아이엠(YES IM)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를 주가 조작 세력에게 50억 원에 팔고, 그중 30억 원을 아내 서하얀과 각각의 명의로 15억 원에 재투자했다. 논란이 불거졌을 때에 임창정은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 후 검찰은 지난 5월 임창정을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

그럼에도 민심은 싸늘했던 상황. 이후 임창정은 "여러분들께서 주신 그 소중한 이름과 얼굴을 너무 쉽게 쓰이게 하고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들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반성하며 사과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 "본업에 충실"해, 아티스트로 돌아온 임창정이 발라드에 잘 어울리는 계절 컴백을 알렸다. 내년 가수 데뷔 30주년을 앞둔 임창정은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이후 약 3년 만에 정규앨범 발매를 예고한 바. 선공개 곡으로 시동을 건 임창정의 정식 복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MBOX,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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