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빔 / 사진=SN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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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흑백요리사'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출연 셰프들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셰프들이 각종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1일 유비빔은 무허가, 편법으로 식당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결국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제 지난날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과일 행상과 포장마차, 미용실 등 여러 장사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했다"며 "이 문제로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깊이 반성하며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며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고자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호소했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제 뜻을 못 이뤘다"라고 했다.
유비빔은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일반인이었던 저에게 갑자기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저와 아내는 (잘못을 들킬까 봐)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 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할 것"이라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가꿔온 공간은 비빔 전시와 공연 장소로 무료 개방하겠다"라고 전했다.
'흑백요리사' 셰프 논란은 유비빔뿐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한 매체는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지난 2010년 4월 조 모씨로부터 1억 원을 빌렸으나 14년째 갚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빚투'가 터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향토음식점을 내기 위해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인 조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리고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썼다. 그러나 약속된 기한이 지나도록 조 씨는 돈을 받지 못했고, 만기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조 씨는 사망했다.
이후 조 씨의 아들 A 씨가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던 중 지갑에서 차용증을 발견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빌린 적이 없다'라고 발뺌했다고. 이에 A 씨 가족은 그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12년 1억 원을 갚으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이 대표는 "돈이 없다"라며 빚을 갚지 않았다. 결국 A 씨 측은 이 대표 소유의 땅을 가압류, 경매를 통해 1900만 원을 받았다.
나머지 금액을 갚지 않던 이 대표는 이후 2014년 예능 프로그램 '한식대첩'에 참가, 우승한 뒤 상금 1억 원을 받게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돈을 갚지 않았고, 조 씨의 유족들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을 신청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으나 계속해서 남은 돈을 받지 못했다.
A 씨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가 저희 가족에게 갚아야 할 금액은 현재 이자를 포함해 3억 원이 넘어간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 측은 "서로 입장 차이가 있다.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일부 갚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밖에 이어 지난달 30일 트리플스타는 전 연인과의 여성 편력 문제, 미슐랭 레스토랑 취업 로비 의혹 등 사생활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 씨는 그가 미국에서 요리학교를 다니던 시절 자신이 취업 로비에 도움을 줬으며 이후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트리플스타의 미국 미슐랭 레스토랑에 취업을 위해, 해당 레스토랑 셰프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고 폭로했다. 경력 없는 학생이 미슐랭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라며, 자신의 인맥으로 트리플스타가 면접 볼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리플스타는 해당 레스토랑에서 3개월 동안 무급 인턴으로 일하다, 수석 셰프에게 인정받아 한 달 만에 정직원으로 채용됐다며 반박했다. 명품 가방 로비 덕분에, 취업했다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런가 하면, A 씨는 트리플스타와 교제 당시 트리플스타의 사생활도 문제 삼았다. "야하게 입은 손님을 CCTV로 몰래 들여다본 것", "여자를 좋아하고 더러운 탐욕을 품은 쓰레기다" 등 내용이 적힌 트리플스타의 40여 장 반성문을 근거로 들었다.
2016년 A 씨가 먼저 귀국한 후, 두 사람이 1년간 장거리 연애를 할 때도 트리플스타의 여자 문제가 늘 있었다고 했다. "내 욕심 때문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갖게 요구함"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의 트리플스타 반성문을 함께 공개했다.
이러한 A 씨 주장에 트리플스타는 "절대 아니다"라며 "반성문을 가지고 있지 않아, 뭐라고 썼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했다. 현재 트리플스타는 추가 입장 없이 잠적한 상황.
연달아 터지는 '흑백요리사' 출연진 논란에 누리꾼들은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크게 흥행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기대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방송과 너무나도 다른 일부 셰프들의 민낯에 더욱 큰 충격과 실망감을 느낀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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