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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 청약 미달이 발생한 더본코리아가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의 35%만 채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일) 더본코리아의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은 최초 배정 물량 60만 주 가운데 실제 청약 수량은 21만 2천266주에 불과했습니다.
경쟁률로는 0.35대 1 수준입니다.
더본코리아 우리사주조합이 배정 물량 60만 주의 35%(21만 2천266주)만 채우면서 남은 물량 중 15만 주는 일반투자자에게, 나머지 23만 7천734주는 기관투자자에게 이전 배정됐습니다.
일반투자자는 약 6억 9천552만 주를 청약해 경쟁률 772.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더본코리아 정규직원 수는 713명입니다.
산술적으로 1인당 298주를 청약한 것으로 추정되며, 공모가 3만 4천 원을 고려하면 청약 금액은 1천만 원 정도입니다.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은 보호예수가 걸려 상장 직후 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주가가 우상향 한다는 믿음이 있어야 청약에 응할 유인이 생깁니다.
더본코리아의 우리사주조합 청약 미달은 기업의 내부 사정을 비교적 잘 아는 직원들이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이 미달되면 상장 직후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주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통상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청약에 나서라고 은근히 압박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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