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이 31일 열린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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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 1위는 방신실이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55.97야드로 경쟁자들을 뒤로 세웠다.
장타력은 프로 골프 무대에서 '강한 무기'다. 남들보다 짧은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버디 기회가 많다. 하지만 방신실은 올해 우승과 인연이 없다. 9차례 톱10에 들었고, 그 중 준우승만 세 번이다.
방신실이 아쉬움을 날려버릴 발판을 마련했다. 31일 제주도 제주시에 있는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냈다. 합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김수지와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나눴다.
방신실은 "오늘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풀렸고, 짧은 아이언 샷 감이 좋아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는데 그 찬스를 잘 잡아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통산 3승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김수지가 31일 열린 S-OIL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도중 카메라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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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날씨다. 2라운드가 예정된 11월 1일 제주 지역은 바람을 동반한 비 예보가 내려졌다.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얘기다.
방신실은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비가 많이 올 것 같으니 안전하게 캐리 지점을 잘 보면서 플레이할 예정이다. 오늘과 같은 샷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결의도 드러냈다. 방신실은 "이제 2개 대회밖에 남지 않았기에 온 힘을 다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찬바람이 불면 샷 감이 살아나 '가을 여왕'이라 불리는 김수지는 이달 초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KLPGA 투어 영구시드권자이자 현역 최고령(37세)인 안선주는 6언더파 66타를 쳐 1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이윤서가 31일 열린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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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배소현도 안선주, 아마추어 이윤서(서문여고 2학년)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우승하면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는 박지영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로 기분 좋게 춟라했고, 상금 랭킹 2위 박현경 역시 4언더파 68타를 쳐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KLPGA 투어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360번째)을 세운 안송이는 2언더파 70타,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사진=제주,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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