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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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을 사랑하게 된 박신혜는 이규한을 풀어줄까.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극 초반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는 죽어 마땅한 인간쓰레기를 처단, 지옥으로 특급 배송하며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중반부를 넘어서며 강빛나는 죄인 처단과 함께 피해자, 유가족 등 남겨진 사람들을 생각하게 됐다. 과연 그녀가 남은 2회 동안 진정한 판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런 의미에서 강빛나가 연쇄살인마J 정태규(이규한 분)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서 한다온(김재영 분)은 25년 전 자신의 가족을 모두 죽이고, 또 가족처럼 믿고 따르는 김소영(김혜화 분)까지 잔인하게 죽인 정태규를 체포했다. 자신이 죽이는 대신, 경찰로서 법의 심판대에 그를 세우기로 한 것. 강빛나는 한다온에게 판사로서 정태규를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지옥의 2인자 바엘(신성록 분)이 등장, 강빛나에게 정태규를 방면한 뒤 죽여 지옥으로 보내라고 명령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강빛나는 끔찍한 죽음을 맞게 될 거라고도 했다. 강빛나가 한다온과의 약속, 유가족들과의 약속을 자신의 죽음과 맞바꿀 것인지 아니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정태규를 방면한 뒤 악마의 방식으로 처단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31일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이 13회 본방송을 하루 앞두고 법정에서 마주한 판사 강빛나, 피해자 유가족 한다온, 연쇄살인마 정태규의 모습을 공개했다. 강빛나의 단호한 표정, 한다온의 절실한 눈빛, 여전히 반성의 기미조차 찾아볼 수 없는 정태규의 오만한 표정,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연쇄살인마J 사건의 유가족들의 모습이 긴장감을 유발한다.
과연 강빛나는 정태규를 풀어주고 지옥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정태규를 법으로 심판하고 영원한 소멸을 택할까.
이에 대해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은 “강빛나의 정태규 사건 판결은 내일(1일) 방송되는 13회에 가장 중요한 스토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폭풍처럼 복잡한 감정들이 오가는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박신혜, 김재영을 비롯한 여러 배우들이 깊이 있는 연기로 현장을 꽉 채웠다.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13회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는 11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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