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은 5명의 작곡가(강한뫼·정혁·장태평·홍민웅·성찬경)가 '천하제일상 거상'의 국가별(조선·대만·일본·인도·중국) BGM을 편곡해 29~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주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기로 편성된 국립 오케스트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동시대 음악을 창작해 선보이고 있다. 공연의 지휘는 2018년 프린세 아스트리드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휘자 김유원이 맡았다. 김 지휘자는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연습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서양 음악을 전공해 (서양) 오케스트라만 지휘했는데 처음으로 국악관현악단의 지휘를 맞아 영광"이라며 "5개 곡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완성도가 높아 게임과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관객의 투표로 우승곡을 결정하는 작곡가들 간 경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다 득표한 곡은 앙코르 무대를 장식하고, 작곡가는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고자 국립관현악단의 창작 영역을 게임 음악으로 확장했다"며 "'천하제일상 거상'이 참여자들이 경쟁하는 게임인 것에 착안해 경연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