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수리하는 모습./삼성전자 미국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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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애프터서비스(AS) 강화에 나섰다. 미국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곳이다.
31일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보험사 어슈어런트 산하 휴대폰 수리 전문 프랜차이즈 ‘셀 폰 리페어(Cell Phone Repair, CPR)’와의 협력을 통해 AS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CPR 매장에 삼성 정품 부품과 인증 기술자를 배치, 올 연말까지 400개 이상의 매장에서 갤럭시 수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올해 초 약 100개 매장에서만 삼성 스마트폰 수리가 가능했던 것에서 확장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CPR AS 확대를 통해 갤럭시 고객이 미국 전역에서 손쉽게 정품 부품과 인증 기술자를 통한 신뢰성 높은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특히 보증 기간이 만료된 기기도 신뢰할 수 있는 수리 지원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고객이 신속하게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무선산업 서비스 우수 프로그램(CTIA WISE)’ 인증을 받은 CPR 매장의 기술자들은 1시간 이내 수리를 목표로 하며, 수리된 기기에는 제한된 보증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삼성은 이동식 수리 서비스 ‘위 컴 투 유(We Come To You) 밴’ 450대, 우편 수리 서비스, 자가 수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AS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셀 폰 리페어(Cell Phone Repair, CPR) 매장 모습./삼성전자 미국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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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윌리엄스 삼성전자 미국 고객 서비스 부사장은 “올바른 수리 방식을 통한 서비스 제공은 갤럭시 고객의 스마트폰 수명 연장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며 “CPR과 함께 환경적 책임을 증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옵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과 중저가 모델 수요 감소로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을 겪다가 올해 다시 반등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P) 상승했다. 올 1분기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4%P 증가한 31%로, 이는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성공이 점유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폰인 갤럭시S24는 실시간 통역을 포함한 향상된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시장조사업체 CIRP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애플은 33%로 2위를 차지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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