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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지드래곤, 마약 의혹 간접 언급 "위험한 생각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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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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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각종 의혹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삐딱하게’ 이후 앨범을 그만낼까 생각을 했다고”라고 물었고 지드래곤은 “‘삐딱하게’를 내고 바로 지나서일 거다. 서른이 안될 때였다”라며 “6살 때부터 연습생을 해서 19살 때 데뷔를 해서 군대를 갈 나이가 됐는데 연습생 11년, 지디로 15년을 살다보니 권지용으로 산 시간이 4~5년이더라. 아니면 연습생, 지디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누군지 모르겠더라. 제 자신을 돌아봤을 때 이 일이 좋아서 시작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사랑을 받는데 ‘내가 행복한가? 행복해야하는데’ 안행복할일이 없는데”라며 “작업실을 떠나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디를 갈 지도 몰랐고 나가봤자 아는 사람도 없고 작업실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니까 세상이 여기인 거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드래곤은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기엔 배부른 소리 같았다. 누구한테 기댈 수 없었다”며 “좋지 않은 기분이 드는데 표현을 할 수 없으니까 겉으로 보기엔 이상이 없는데 속이 곪았다고 해야하나”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입대 이틀 전까지 행사를 했다며 “월드 투어할 때는 제일 많이 했던 질문이 ‘여기 어디야?’였다. 일어나면 3일 지나있고 스태프가 옆 나라 왔다고 알려주고 그랬다. 정신이 멀쩡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런 생각을 담아 입대 전 앨범 ‘권지용’을 발매했다고.

지드래곤은 각종 의혹에 대한 심경도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대마초인 줄 모르고 흡입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최종 무혐의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어떻게든 해보겠지만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코너로 계속 몰릴 때가 있었다”라며 “코너로 생각하지않고 뒤에 또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때는 궁지에 몰려서 조여오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도 벽이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위험한 일들을 생각할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든 나로 존재하면 되는데 예전처럼 고비들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예전에는 이겨내려고 했는데 지금은 진다. 그냥 뭘 이기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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