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증산 시점 연기할 듯” 보도 나와
3D 프린팅된 오일 펌프 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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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0달러(2.08%) 오른 배럴당 68.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43달러(2.01%) 뛴 배럴당 72.55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5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가 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S&P글로벌커머디티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 기간 휘발유 재고가 270만 배럴 감소하면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분석가는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것이 이날 유가를 지탱한 가장 핵심 요소로 보인다”며 수입 감소로 원유 재고가 약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는 당초 12월 일부 감산을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산유량 증대 시점을 한 달 이상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OPEC+는 이르면 다음 주에 산유량 증산 시점의 연기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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