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31 (목)

"텐 하흐, 맨시티 구경 오라" 펩 깜짝 제안…"나도 경질될 수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당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맨체스터시티 훈련장으로 초청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30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시티 훈련장에서 환영받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 "언제든지"라고 답했다.

"진짜다. (우리 훈련장은) 항상 열려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온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그의 에이전트를 조금 알고 있는 관계야 있으니까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텐 하흐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을 때, 바이에른 뮌헨 2군 팀을 맡아 2년 동안 함께 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이유로 '미니 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텐 하흐 감독 에이전트인 키스 보스가 설립한 에이전시인 스포츠 엔터테인언트 그룹(SEG) 소속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말 유감이다"며 "나는 그와 놀라운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는 행동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감독은 사람들이 해고를 예상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 중 하나다. 건축가, 의사, 선생님들에게서는 볼 수 없다. 우리 일에만 있는 일이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가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며 "결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해고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최근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추락했으며,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리그 페이지 세 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 크리스 휠러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는 만장일치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모든 구단 수뇌부의 뜻이 같았다. 그만큼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당분간 텐 하흐 감독의 빈 자리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 코치가 메우게 됐다.

네덜란드 국적의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아약스에서의 성과 덕분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강호인 아약스를 이끌고 눈에 띄는 업적을 많이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올려놓았다. 당시 아약스는 UCL 4강급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프랭키 더 용,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 젊은 재능들과 함께 새 역사를 썼다.

결국 그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첫 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특히 맨유는 UCL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 한 조가 됐는데 최하위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맨유 팬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분노했고, 수뇌부 역시 경질을 고려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반전을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팀이 리그에서 추락하자, 과감하게 경질을 결심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도중 경질 당한 텐 하흐 감독은 위약금으로 무려 1,750만 파운드를 받는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