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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지옥2' 김성철 "전라노출컷으로 홍보?…저도 정말 싫었어요"[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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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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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도 정말 싫어했어요. 저도 창피해요. 하하”

배우 김성철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에서 전라노출을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성철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옥’ 시즌2 측이 김성철의 전라 노출 스틸컷으로 드라마 홍보를 한 것에 대해 “영상으로 봤을 때는 ‘저 캐릭터가 벗었구나’ 할 수 있지만, 애초에 첫 스틸이 노출컷이었다. ‘큰일났다’, ‘어떡하냐’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스틸 이후에 6개월 정도 다른 스틸컷이 공개가 안됐다. 멀쩡한 사진은 없는 건가. 옷을 입은 건 없는 건가. 그랬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노출에 대해서도 “강렬했고, 정진수가 부활하는 장면이 시즌2 중요한 시점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노출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고 묻자 그는 “부담이 됐다. 엉덩이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나”라며 “원래 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만 했다. 어찌됐던 피폐함을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퍼석퍼석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식단에 대해서도 “정진수를 연기하다 보면 식욕이 그렇게 없다. 먹고 싶은 욕망이 없어서 엄청 어렵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성철은 새진리회 초대 의장 정진수 역을 맡아 출연했다. 정진수는 죄인이 지옥행 고지와 시연을 받는다는 믿음을 퍼뜨린 장본인. 정진수 역은 앞서 시즌1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바. 유아인이 마약 파문에 휩싸이며 김성철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성철은 ‘지옥2’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도 “첫번째 테스트 촬영을 할 때 큰일 났다. 비주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살을 더 빼야겠다, 더 피폐하게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첫 촬영 때 놀러 갔는데 연기하시는 걸 보고 ‘망했다’는 생각을 했다. 문근영 선배님 촬영 때도 갔는데 ‘큰일났다’ 싶었다. ‘큰일났다’의 연속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임성재 배우가 ‘최악의 악’ 나올 때였는데 성재 형과 기가막힌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배우들과 케미가 좋은데, 나와의 케미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같이 촬영을 못했지만 결과물로 봤을 때 감탄했다. 저분들은 5년 째 저 인물로 살고 있었던걸까? 어디서 저 무게감이 나오는 걸까? 그런 생각도 했다”고 함께 연기한 배우들을 극찬했다.

김성철은 ‘지옥1’의 유아인을 완벽히 지우고 자신만의 정진수를 구축했다. 그는 “시즌1에서의 정진수는 미스터리하게 그려졌다.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나 애초 등장 자체가 이 사람은 오래전부터 교리를 갖고 전파를 하고 있었는데 최초 시연을 통해서 비상을 하는 거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지옥’ 세계관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정진수 캐릭터에 대해서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시즌2는 이미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온전히 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신들에서도 아우라를 풍기거나 미스터리함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이후의 상황이 그려졌기 때문에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 정진수가 가진 위압감으로 상대방을 눌러야했기 때문에 눈빛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너보다 우월해’라는 기저가 깔린 눈빛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는 “정진수를 연기할 때 수많은 영웅들이 있는데 태어날 때부터 영웅이었을까? 대의를 가지고 과연 그들의 속내는 어땠을까. 그것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라며 “업적을 이룬 많은 사람들의 가족 얘기가 궁금하더라. 그 주변 사람들은 이 사람의 고통과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어도 아픔은 있을 텐데, 언제나 국민들 앞에서 대단한 사람이다. 그렇게 연설을 해도 집에 와서 ‘힘들었어’라고 할 수 있다. 정진수가 그런 인물이지만 천세영이라든지 박정자든, 속내를 털어놓는 게 원초적이고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이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대한 거짓말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의 이같은 노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100점짜리를 했다고는 말을 못하겠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 것 같다.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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