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SDI가 GM과의 합작사(JV)에서 각형 P6 배터리가 채택된 배경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주행거리와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당사의 고밀도 각형 P6 배터리가 이를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은 30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8월 28일 공시된 GM과의 JV는 인디애나주 코코모 인근 뉴카라시에 설립될 예정"이라며, "2027년부터 연간 2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각형 P6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GM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생산 캐파는 36GWh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실장은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주행거리와 안정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매우 높아지면서, 삼성SDI의 고밀도 각형 P6 배터리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M의 현지 오퍼레이션과 삼성SDI의 제조 기술을 결합해 JV를 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자금 조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SDI는 미국 내 추가적인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타 OEM과의 JV 설립 또는 단독 공장 건설 등의 가능성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 실장은 "자동차 전지 외에도 ESS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고려해 추가 거점 확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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