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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2' 연상호 감독이 배우 문근영을 응원했다.
29일 연상호 감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옥' 시즌2는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시즌 1과 달라진 배우 라인업이 눈에 띈다. 김현주, 김신록, 이동희, 양익준, 이레는 시즌 1에 이어 시즌2에도 등장하며 김성철, 양동근, 민혜진, 임성재, 조동인, 문근영이 새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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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근영은 파격적인 분장으로 화제가 됐다. 문근영은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핵심 인물인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문근영의 캐스팅에 대해 "예전부터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문근영 배우가) 개인적으로 병(급성구획증후군)때문에 아픔도 있었고, 본인이 가진 이미지도 있었다. 상당히 내적으로 다져진 느낌을 받았다. 그런 걸 가장 강하게 느낀 건 드라마 '기억의 해각'(2021)을 보고 나서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시도했다. 자기가 갇혀있는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배우로서의 의지가 많이 보여졌다. 그런 문근영에게 감동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억의 해각'에서 본 문근영의 모습이 햇살반 선생님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문근영은 촬영할 때 굉장히 고요한 편이다.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대기실에 있을 때 핸드폰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고요하게 있다. 그러다 촬영하면 폭발하는 거다. 감정이 폭발하는 게 아니더라도, 고요한 신에서도 문근영의 폭발하는 에너지가 있다"라고 극찬했다.
오지원 캐릭터가 부활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연 감독은 "캐릭터가 부활하기보다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부활하기를 바랐다"라며 "배우로서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 문근영 배우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걸 예상 했냐고 묻는다면, 저는 사랑받길 바랐다. 다들 '지옥2' 완성된 버전을 보고 문근영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나. 배우로서의 태도나 에너지가 이제 뭔가 시작됐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1(2021)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지옥2'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 시즌2는 지난 27일 한국, 싱가포르, 베트남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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