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부근에서 음주 운전이 적발돼 벌금 800만원 약식 판결을 받은 강모 대통령실 행정관.
국회 운영위는 강 행정관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강 행정관은 출석할 수 없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회 운영위원인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공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강 행정관은 '정직 상태로 업무 배제 상태이며, 해외 체류 중 일정 변경이 부득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천 의원은 "정직 상태로 업무 배제라면 공무로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은 아닐 것"이라며 "놀러 간 것이냐. 음주운전 형사처벌에 따른 슬픔을 달래려 힐링 여행을 간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공직자가 공무도 아닌 해외 체류로 국감에 불출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한남동 라인'으로도 불리는 강 행정관은 2022년 7월 권성동 의원과 메시지를 주고 받던 윤석열 대통령이 '체리 따봉'을 보내자 권 의원이 '강 행정관과 함께'라고 쓰는 장면이 노출된 바 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당시 한동훈 대표가 인적 쇄신을 요구한 인사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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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한동훈 대표가 지적했던 사례 중에 음주운전을 해서 벌금 800만원 형사처벌을 받은 한 선임행정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당연히 대통령실에서 내보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드린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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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의원은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을 향해 강 행정관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와 고발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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