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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교권 추락

서거석 전북교육감 "교권침해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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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침해 발생한 초등학교 방문…피해 교원·학부모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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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29일 교권침해 현장인 전주 A초등학교 교직원과 학부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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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악성 민원으로 인한 명백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교권침해 현장인 전주 A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권침해를 막아달라는 호소에 이렇게 답했다.

A초등학교는 지난 2022년부터 학부모 2명의 악성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학교다.

이들 학부모는 지난 2년여 동안 자녀의 담임교사 등을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나아가 징계를 목적으로 한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현재 해당 학교에서는 이같은 악성 민원을 이기지 못해 교장이 명예퇴직하거나 교사가 학교를 떠나는 등 교사들의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A초등학교 교사 4명은 악성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2명의 학부모 중 B학부모를 교육활동 침해 사안으로 신고했고, 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명백한 교권침해라며 해당 학부모에게 30시간의 특별교육 이수 명령을 내렸다.

이날 서거석 교육감을 만난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피해 교원과 학생들에 대한 법적 지원은 물론 악성 민원에 대한 교육청의 강경 대처 등을 호소했다. 또한 담임교사의 잦은 교체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방과 후 학습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전북교육청은 이 같은 악성 민원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교권이 바로 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교사를 통해 방과 후 국어와 수학 등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경우에 따라 외부강사를 채용하는 등 기초학력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사크리에이터협회 전북지회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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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왼쪽)과 강경욱 교사크리에이터협회 전북지회장이 29일 창의적인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우수 교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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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사)교사크리에이터협회 전북지회(회장 강경욱, 이하 교크협)가 창의적인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우수 교사 양성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전북교육청은 29일 서거석 교육감과 교크협 강경욱 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교육 현장 요구를 반영한 교육 및 연구, 홍보 분야에서 양 기관이 협력해 전북 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육 및 연구 활동 교류 △행정력·인력·기반시설의 상호 연계 및 활용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교크협 전북지회는 전북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단체로, 현장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나누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영상, 집필, 연수 및 프로그램 제작, 인공지능(AI) 활용, 유튜브 운영 등을 통해 교사가 직접 만드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듀테크와 교육 콘텐츠 분야의 질적 발전이 기대되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창의적인 교육 정책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이 전북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전주=김한호 기자 hanho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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