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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목놓아 외친 "최강 기아!"‥밤을 잊은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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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7년 만에 홈에서 축포를 터뜨린 기아타이거즈의 활약에 광주 팬들의 열기는 용광로처럼 뜨거웠습니다.

경기가 끝난지 한참이 지나도록 자리를 뜨지 못하고 우승의 기쁨을 맘껏 누렸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를 강타한 이른바 '삐끼삐끼'춤.

'우승하면, 직접 추겠다'던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끈 선수들도 함께 했습니다.

37년 만의 홈에서 우승을 함께 한 팬들도 끝까지 남아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장외 응원전에서도 승리의 기쁨은 하나였습니다.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하늘을 찌를 듯 환호성을 지르고 어깨동무를 하며 노래를 불렀지만, 터져 나오는 감격은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최명주]
"광주에서, 광주에 와서 트로피를 들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너무 행복해요. 진짜. 파이팅."

[송호범]
"우리가 표는 결국 구하지 못했지만, 여기서라도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자 왔는데 결국 이렇게 선물을 해줍니다. 소리질러."

응원전은 끝났지만 발길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진효석]
"김대중컨벤션센터 응원 열기가 뜨겁다 보니까 집을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짜릿해서."

처음 보는 사이지만, 기아타이거즈 덕에 금세 친구가 됐습니다.

[김은비]
"뒤에 엄청 소리가 쩌렁쩌렁 나는 거예요. 쳐다봤더니 '아, 기아 팬. 찐이구나. 그래서 같이 열심히 응원을 했죠."

37년 만에 홈에서 터진 축포에 광주 도심 곳곳이 들썩였던 밤이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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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기자(doit85@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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