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기대감' 통신장비 제조사들…"네이티브 AI·트래픽 솔루션 필요"

삼성전자·노키아 등 통신장비 제조사, 모바일 코리아 2024 참여

"6G, 이전 세대와 차이점은 네이티브 AI…몰입형 콘텐츠 발굴 노력 지속"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5G의 대표적인 유스케이스(Usecase, 적용 사례)는 FWA(고정무선접속)였다. 6G에서도 적용사례가 새롭게 등장하고 더 강력하게 지원될 필요가 있다."

29일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모바일 코리아 2024 6G 글로벌에서 이주호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펠로(부사장)는 '6G, AI 시대를 향한 미래 무선'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에서 6G 시대의 가능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6G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적용 사례를 발굴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네이티브 AI(native AI)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9일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모바일 코리아 2024 6G 글로벌에서 이주호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펠로(부사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네이티브 AI란 AI가 부수적으로 추가되거나 탑재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통업계는 AI와 통신이 융합돼야 시장이 커지고 사업자, 정부, 고객 모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생태계 인프라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6G 환경에선 AI 혁신 또는 융합이 필요하다는 데 제조사도 힘을 보탠 것이다.

그는 "6G와 이전 세대 간 가장 큰 구별점은 네이티브 AI가 될 것"이라면서도 적용 사례와 관련해 "대부분 몰입형 XR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5G에서 몰입형이 크게 늘어나고 6G에서도 이러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울리치 드롭만 노키아 표준화 및 산업환경 책임자도 6G에서 AI 역할을 언급하면서 트래픽 증가를 주목했다. 그는 "6G에 AI가 결합되고 AI 관련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트래픽 면에서 문제 없이 6G 진화를 이어갈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기기가 적절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면 그에 적합한 여러 가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코리아 2024에서는 6G 소사이어티, 6G 글로벌, 5G 버티컬 서밋 등이 진행된다. 6G 글로벌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6G 글로벌 1일차에는 삼성전자, 노키아 등 주요 통신장비 제조사가 발표에 나섰다. 2일차인 30일에는 에릭슨, 화웨이, 키사이트 기조연설 이후 6G에 대한 통신사업자 관점을 주제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6G 기술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AI·디지털 시대 핵심으로 기대되는 6G 기술 개발·표준화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산·학·연의 헌신적인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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