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중의원 선거 후 시장 일단 불안감 해소…중화권은 추가 유동성 공급 앞두고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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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대선, 중동 위기, 일본 중의원 선거 결과 등 정치 변수가 겹친 결과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55% 상승한 3만9918.51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7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물량을 처분하던 해외투자자들이 선거가 끝나고 불안감이 해소됐다는 판단 아래 매수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의원 선거는 시장 예상대로 집권 자민당의 참패로 결론났다.
외환시장에서 거듭되는 엔저 현상도 지수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참패로 일본은행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는 관측에 힘이 실린 결과다. 다만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2.9엔 전후로 전일보다 소폭 내려(엔고) 움직이고 있다.
동시에 일주일 남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후 재정지출 확대와 대규모 관세 부과 등 공약을 이행한다면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금리인상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 추가 보복 가능성도 증시에 변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현지 매체 채널13 보도를 인용,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내각은 지난 주말 이란 공습에 더해 추가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네타냐후 총리 자택이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이라고 한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65% 하락한 3300.52에 오전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03% 하락한 2만593.34에 역시 오전 거래를 끝냈다. 장 초반 급등세도 보였으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인민은행의 유동성 추가 공급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해 공개시장 전면레포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이 중국인민은행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 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필요한 자금을 단기 대출하는 제도다. 기존 제도에서 만기는 1~4주였는데, 1년 이하 조건으로 만기를 늘린 대출을 허가한다는 취지다.
대만 가권지수는 현지시간 12시8분 기준 1.76% 하락한 2만2789.77에 거래되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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