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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말말말] 곽규택 "총선, 외부 악재 아쉬워" 김재원 "총선 자체가 국민 평가" 박성준 "한 대표 승부수 띄울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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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과 책임을 담은 총선백서를 선거 끝난 지 200여 일 만에 공개했죠.

참패의 원인은 '당정관계'로 봤지만, 용산과 여당, 둘 가운데 책임의 무게를 재는 데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총선백서 특위 위원으로 참여했던 곽규택 의원은 참패의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이른바 대파 논란 등 외부적 요인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왜 저런 리스크가 터졌는가, 왜 대파 논란이 터졌는가, 이런 거요.) 제가 드릴 말씀이 그 부분인데요. 그런 외부적인 악재들에 대해서 참 아쉬운 면이 많죠.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총선 과정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야당에 의해서 좀 키워진 그런 이슈들이기도 하고요. 다만 그런 부분들이 외부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사실 당에서는 그거를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의 일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총선 백서에서 패배의 원인을 분석할 때는 그런 외부적인 요인들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이것이 우리한테 큰 악영향을 미쳤다 하는 평가에는 당연히 포함돼야 되는 부분이고요. (용산발 리스크가 상당히 컸다는 부분이 좀 더 강조돼야 된다고 문제 제기하는 백서 위원은 안 계셨어요? 마지막 결론 내실 때) 지금 백서의 내용을 보면 대체로 그런 문제점들도 다 지적이 되어 있습니다.]

총선 백서를 받아든 한동훈 대표는 평가는 백서가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 답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미 총선 자체가 국민의 평가라고 응수했습니다.

백서는 그에 대해 돌이켜본 것이라면서 이른바 대파 논란만으로 총선에서 졌다기보다, 더 큰 배경이 있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채널A 정치시그널) : 근데 이제 한동훈 대표 그 말씀을 듣고 조금 생각이 달랐던 것이, 백서라는 것이, 백서를 국민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당의 평가를 국민들이 해서 지난 선거에서 의석을 만들어 준 거죠. 그러니까 우리 당에 대해서 총선에 참패한 것이 국민이 평가한 거예요. 그리고 국민들이 왜 그렇게 평가했는지를 우리가 스스로 돌이켜보면서 백서를 만든 겁니다. 그러니까 백서 내용이 국민의 평가인데, 그걸 보고 국민이 평가해라. 이런 것은 인정, 백서 내용을 또 국민들이 평가하라는 게 되잖아요. 일종의 답이, 질문을 질문으로 한 것 아닌가. 소위 대파 논란이라는 것, 이런 것도 나중에 보니까 큰 의미가 없는 정도의 이야기였는데도 그것이 선거 때가 되니까 의미가 커지잖아요. 저는 백서에 나온 이 내용만으로 우리가 총선에 졌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사실은 그보다도 더 큰 배경도 있다는 것은 좀 더 우리가 앞으로 많이 유의해서 대응해야 되죠.]

특별감찰관부터 총선백서까지, 당내 묘한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한동훈 대표는 내일 취임 100일 맞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대표가 승부수를 띄워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는데요.

어떤 배경일까요? 들어보시죠.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KBS 전격시사) : 국민의힘의 한동훈 대표가 특별감찰관이라고 하는 이슈 제기가 있으면서 내부에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내부가 혼란스럽지 않습니까? 이것이 진행되다 보니까. 여야 당대표 회담이 좀 지연되는, 연기되는 모습인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는 항상 열려 있거든요. 한동훈 대표가 입장 정리가 어느 정도 돼야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지금에 있는 정치적 스탠스를 가지고는 여당 대표로서 생존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시험대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법무부 장관이라든가, 검사 시절에서 바라봤던 정치라고 하는 거와 실제 선수로 뛰는 거와는 천지차이 아닙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가 여의도에 지금 들어와서 상당히 헤매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근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는 정당 대표뿐만 아니라 차기 대권 문제에 있어서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승부수를 띄워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그 승부수가 어딨겠습니까?]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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